20세기와 21세기를 구분짓는 단어를 선정한다면 아마 ‘정보’가 그 첫 번째 열쇳말이 아닐까 합니다. 디지털혁명은 개인이 접할 수 있는 정보량을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증가시켰습니다.
대기업에서나 사용했던 대형 컴퓨터가 개인에게 보급되고, 지구상의 모든 PC가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이제는 모바일 기기로 넘어오면서 실시간으로 개인의 소소한 일상까지 정보로 오고가는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우리 삶에 구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의 속도와 질이 높아지는 반면, 다양한 가치기준에 따라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방대한 정보 때문에 스트레스와 혼란을 느끼기도 하고, 때론 그 속도감에 무력감이 들기도 합니다. 태교에서부터 육아, 학습, 가정, 직장 등 그야말로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뇌는 정보가 들어오면 일단 반응을 하는 곳입니다. 정보에 민감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이 현실인지 가상의 정보인지 명확히 구분하지도 못합니다. 또한 같은 정보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양지차로 달라집니다.
지금 나의 뇌에 어떠한 정보를 주고 있습니까? 혹시 그 정보를 선택하는 주인 자리를 다른 것에 내주지는 않았는지요? 뇌에 어떠한 정보를 주는가, 그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는가, 이 두 가지가 정보를 관리하는 기준입니다.
나날이 더욱 크게 주목받고 있는 명상의 효과는 단순히 스트레스를 줄이고, 좋은 호르몬을 생성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차원에 그치지 않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티브 잡스의 드높았던 통찰과 직관의 바탕에 명상을 통한 자기성찰과 생활습관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명상은 우리 뇌의 창조성을 깨울 뿐 아니라, 뇌 속에 깃든 창조주를 만나게 해주는 귀중한 열쇠입니다. 이 열쇠를 독자 여러분에게 선물하는 마음으로 ‘명상’을 주제로 새해 첫 호 집중리포트를 준비했습니다. 새해에 우리 안의 흑룡이 힘차게 비상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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