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단학> 부모가 자녀의 스승이 되려면 '얼'을 가져야
한국인 최초로 미국 4대 일간지 베스트셀러에 오른 <세도나스토리>의 저자 이승헌 국제뇌교육협회장(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부산(5일)과 대구(8일)에 이어 13일 오후 7시 창원시 마산합포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북콘서트를 통해 독자들을 만났다.
이날 창원, 사천, 진주, 거제 등에서 온 경남 독자 500여 명이 행사장 1층과 2층을 가득메워 세도나스토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 이승헌 국제뇌교육협회장(글로벌사이버대 총장)
이 총장은 '얼굴'이라는 우리말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내놓아 주목을 받았다.
"얼굴이란 얼이 드나드는 굴이라는 뜻이다. 얼굴에는 눈, 코, 입 등 굴이 많다. 얼굴을 못 들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양심이 있다. 염치가 있으면 고개를 못 든다."
그가 한문으로 안면(顔面), 영어로 Face인데 반해, 순수 우리말인 얼굴을 강조한 이유는 국학에 있었다.
"국학을 통해 우리의 근본정신, 홍익을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오래된 역사라서 많은 전쟁을 통해 국학은 불태워졌고 없어졌다. 불태울 수 없는 것이 언어다. 글자는 세종대왕이 창제했다. 언어는 단군시대부터 있었던 한민족의 문화다."
이어 그는 한글이 하늘의 언어인 만큼 자긍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얼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했다.
"한국어에 대한 긍지를 가져야 한다. 한국의 정신을 먼저 가지고, 그 다음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공부)해야 된다. 그리고 얼이 빠진 사람을 얼이 나간 사람, 얼간이라고 한다.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정신에 대해 물어보면 말을 잘하면서 한국의 얼에 대해 물어보면 눈만 깜빡깜빡한다면 얼이 없는 것이다."
▲ 1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이승헌 총장이 강연하고 있다.
이승헌 총장은 보는 것도 3가지가 있다며, '견시관(見視觀)'이 적힌 팜플렛을 들어보였다.
"견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시끄럽다. 시각도 다르기 때문에 서로 타협이 잘 되지 않는다. 얼을 갖고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보는 것, 그것이 '관'이다."
이 총장은 부모가 자녀의 스승이 되려면 얼이 있어야 한다며, 그러한 사람은 인생관이 있다고 말했다.
"최소한 중고등학교만 나와도 인생관을 가져야 한다. 국민이 되려면 국가관을 가져야 하고, 세계인으로 살려면 세계관을 가져야 한다."
그는 '세도나스토리'가 뉴욕타임즈의 베스트셀러가 된 것도 얼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뇌교육을 통해 지구인 정신을 알려주고 있다. 21세기에 그 이상 가는 가치는 없다. 예수님의 사랑, 부처님의 자비 모두가 홍익이다. 전 세계 사람들의 얼이 살아나면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이다."
그는 모든 인류가 가져야될 가치에 대해 인간에 대한 존중, 지구에 대한 사랑이라고 말했다. 인간사랑과 지구사랑을 주제로 강의하면 국가와 인종과 상관없이 박수를 받는다고 전했다.
▲ 이승헌 총장의 강연 중간마다 청중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 총장은 건강과 행복, 평화의 문이 ‘코’에 있다고 말해 청중의 흥미를 자아냈다.
"숨이 중요하다. 눈을 가려도 사는 데 지장이 없고, 귀를 막아도 심장은 뛴다. 입을 막아도 괜찮지만, 코를 막으면 죽는다."
그는 호흡을 잘하면 이뤄지는 '수승화강(水升火降)'을 예방의학의 핵심으로 소개했다.
"수승화강은 기에 대해 말하는 것인데, 수기(水氣)는 올라가고 화기(火氣)는 내려간다는 뜻이다. 따라서 얼굴은 시원하고 단전은 따뜻해야 된다. 그런데 사람이 화를 내면 얼굴이 뜨거워진다. 입이 바싹 마른다. 소화가 잘 안된다. 자연치유력이 떨어지고 병이 걸리기 쉬운 상황이다. 그래서 아랫배 단전으로 숨 들이마쉬고 내쉬고만 잘해도 평생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그는 "호흡을 하다보면 수승화강이 되고 얼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관과 국가관을 갖게 되니 우수한 국민 속에 우수한 정치가, 경제인, 교육가 등이 나오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정신문명국가가 될 것"이라며 말해 박수를 받았다.
진주에서 부부 독자로 참석한 백운설 씨는 "얼의 중요성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어 좋았다"라고 말했고, 김임순 씨는 "감동적인 강연이었다. 나 혼자 생각할 것이 아니라 주위를 돌아볼 기회가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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