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는 부자와 가난한 자를 가릴 것 없이 누구에게나 내린다는 것,
그건 어쩌면 평등을 상징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오늘은 창 밖으로 소나기가 주룩주룩 쏴아~~~내립니다 .
비가 오면 감성에 젖기 쉽죠 ^^ 책을 집어들었다.
바로 지난 번에 추천한 뇌가 좋은 아이이다.
신섢ㄴ 부분이 있어 공유하고자한다. 미국에서 만난 [소나기]이다.
‘한국인들의 원초적인 사랑의 기억을 환기시켜주는 사랑의 원형이며, 한국인들의 집단 무의식을 구조화함으로써 초시간적인 정체성을 획득하게 해준다’라는 비평적인 분석 혹은 선생님 또는 참고서에서 배운 그대로의 해석에 치중하고 있다는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미국 학생들이 소나기를 읽어내는 과정과 느낌은 우리의 읽기교육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과 생각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미국 학생들은 소나기를 어떻게 느끼길래? 궁금했다.
(일단 우리나라 문학작품이 미국 교과서에 실려있다는 것은 매우 기쁘다)
나도 중학교 국어시간에 배운 소나기를 떠올리면서…
중요한 작품이라 형광색으로 표시도 많이 했던 것 같다.
미국 남학생1
한국에서 남자와 여자의 차별이 심했던 것 같아요. 꽃을 꺾다가 여자 아이가 무릎에 상처가 났을 때 소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죠. 하지만 소년은 바로 입을 대고 피를 빨아내요. 그것은 상처의 정도를 떠나 소년은 비록 서민층이지만 남자라는 이유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고 있었다는 걸 의미해요. 남자가 여자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이 담겨 있어요.
여학생 1 이작품의 제목인 소나기는 고통을 상징하고 있어요. 모두가 당해야하는 피할 수 없는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나 모두 피해갈 수 없는 사회적 고통, 나라의 현실, 그런 고통이겠죠.
여학생 2 소나기는 부자와 가난 한 자를 가릴 것 없이 누구에게나 내린다는 것 그건 어쩌면 평등을
상징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남학생2 소녀는 대추 한줌을 소년에게 줬어요. 그리고 소년은 그 보답으로 호두밭에 들어가서 호두를 따죠. 대추와 호두의 차이는 부자와 가난한 자를 상징한다고 생각해요. 호두는 가난을 뜻하죠. 겉은 보잘 것 없어도 안에는 속이 꽉 차 있으니까요. 대추는 빨간색이죠. 겉이 화려한 부자를 상징해요.
지고지수한 순수한 사랑으로 알고 있는 우리와 달리 참 다양하다.
우리는 미리 읽어오거나 수업시간에 읽고 시험에 나올만한 부분의 표현법,의미를 적는게 대부분인데..
미국 학생들은 먼저 읽을 시간을 주고, 표면에 드러난 의미를 살펴본다. 그 다음에 작품의 배경이 되는 역사와 문화를 참고한다..이어서 작품에 담겨있는 내면적인 의미로 들어간다. 이때부터가 본격적인 수업이다. 학생들은 책을 읽는 가장 큰 목적을 추론 혹은 비판적인 생각을 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내면적인 의미로 들어가는 수업까지 하더라도 정답이 정해져있는 ,답을 주입받는 느낌인데 반해 미국 아이들의 답은 자유롭고 다양하다.
낮은 수준의 미국 의료법 따위 제발 따라하지말고
이런 자유롭게 상상하고 비판하는 능력을 길러내는 교육법을 따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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