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총장의 뇌교육, 그 기원은 단학의 심신수련

이미 전세계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뇌교육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사실, 뇌교육하면 이승헌 총장을 떠올리지 않을수 없다. 하지만, 뇌교육은 이승헌 총장의 개인적 창조물이라고 하기 보다는 한국적 교육의 역사와 전통이 그대로 녹아있다고 볼수 있다. 뇌를 깨우고 바꾸고 활용한다는 뇌교육의 근원을 보면 한국의 전통 심신수련법인 단학에서 그 뿌리를 찾아볼수 있다. 이승헌 총장도 처음에는 단학을 통해 수행하고 깨우치고 사람들에게 전하다 뇌의 활용이라는 큰 차원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하였다. 

 

한국식 명상 뇌교육이 유엔(UN)을 통해 다른 나라에 보급되면서 '교육 혁명'을 일으켰다. 엘살바도르 유엔대표부의 요청으로 엘살바도르에 보급된 뇌교육은 이제 전국 학교에 확산되고 있으며 이 나라 교육을 새롭게 바꾸고,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 이어 올해는 시에라리온이라는 곳에서도 뇌교육이 도입되었다. 이들 나라는 유엔에서 국제뇌교육협회가 개최한 뇌교육 세미나에 참여하여 뇌교육의 성과를 확신하고 자국에 도입했다. 뇌교육이 어떻게 이렇게 세계 곳곳에 알려지게 되었을까.

그럼. 이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한번 살펴보자.

 

이승헌 총장은 1985년 한국에서 단학을 시작해 1991년 미국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재미동포가 모국을 방문했을때 단학을 체험하고 큰 감명을 받고, 이후 미국 필라델피아로 돌아가 단학 지도자를 초청하게 된 것이다. 미국에 간 이승헌 총장은 필라델피아에서 공개강연회를 하고 미국 제1호 센터를 개설하였지만 몇년 동안 단센터는 더 만들지 못했다.

 

1993년 말 이승헌 총장은 국내 경영을 제자들에게 맡기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홍익정신의 세계화를 위해 새로운 개척을 선택했다. 개척은 매우 험난했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하나씩 단센터를 늘리며 단학을 보급해나갔다. 한국에서 겪지 못한 큰 난관을 여러번 봉착했다. 가장 어려운 점은 미국인들에게 단학과 기(氣)를 이해시키는 것이었다.  당시 미국인들에게 생명에너지인 한국의 단학과 기는 너무나 생소한 것이었고, 알고 있다고 해도 동양의 신비로운 수련법 정도로 이해하는 데 그쳤다.

 

 미국 전역을 돌며 공개 강연을 하던 이승헌 총장은 단학의 명상이나 기수련을 미국인들에게 좀 더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수련법을 고민했다. 단전(丹田)이라는 개념이 없는 외국인들에게 단전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강조해도 이해가 잘 안 되고 대신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뇌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단전 대신, 뇌를 활용하면 외국 문화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미국인들은 단학과 기를 과학으로나 학문으로 인정해 주지는 않았지만, 뇌파, 신경 호르몬, 에너지 등 뇌와 관련된 연구는 과학의 연구대상으로 보고 있었다. 뇌파나 호르몬, 에너지 등의 관계를 깊이 연구하는 과학자는 명상의 깊은 세계라든지, 영적인 세계를 모르고서는 뇌를 깊게 이해할 수 없고 활용할 수 없었다.

 

뇌를 활용하면 미국인들이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1997년말 탄생한 것이 바로 뇌호흡이다. 그해 11월 '뇌호흡' 책이 영문판과 한국어판으로 발간되어 베스터셀러가 되고 현재도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뇌호흡은 이후 뇌과학의 지식과 교육을 접목하여 '뇌교육'으로 발전해 나갔다.

 

하지만 그 뿌리는 한국 고유의 수련법인 단학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래서 뇌교육을 한국식 명상(KM)이라 하였고, 이렇게 단학은 뇌교육의 기원으로 이해되면서 미국에 빠르게 전파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