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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월드 건강]연말 술자리 후유증 '간 피로' 어떻게 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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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월드 건강]단월드 뉴스, 연말 술자리 후유증 '간 피로' 어떻게 풀지?

연말연시 술자리를 위한 간 건강 지키기

 

연말에는 밀려드는 동창 송년회에 직장 회식 등으로 매일 야근(夜勤)이 아닌 '야주(夜酒)'하는 날이 많아지게 된다. 집단의 유대관계를 중시하는 한국 특유의 술문화 때문에 함께 2차・3차까지 가다 보면 나보다 더 지치는 건 내 몸의 '간'이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은 구강에서부터 대장에 이르기까지 점막을 통해 흡수된다. 위장에서 20% 정도 흡수되고 소장에서 80%가 흡수 된다. 위와 소장에서 흡수된 알코올 소량은 호흡이나 소변, 땀 등으로 빠져나간다.

그 외 알코올의 대부분은 간세포 내에서 간의 해독작용을 통해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되어 몸을 빠져나간다. 간이 알코올을 해독하는 양은 사람마다 다르나 적정 기준치는 정해져 있다.

WHO가 제시한 일일 적정 알코올 섭취량은 성인 남성은 소주 5잔, 맥주 5.5잔, 성인 여성은 소주 2.5잔, 맥주 2.7잔이다. 그러나 적정 기준치의 알코올 섭취량이 넘어가면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물질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간이 피로해지고 다음날 숙취가 생기게 된다.

장시간 술자리에서 연거푸 폭탄주까지 들이켜다 보면, 말 그대로 폭탄주가 간 기능을 허무는 직격 폭탄이 될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폭탄주는 피하고 기분이 좋을 정도의 적당량만 마시는 것이 좋다.

연말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간에 쌓인 피로를 제대로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과로가 겹친 사람이 술을 마셨다면, 약해진 간에 더욱 무리를 주는 셈이다.

우선 술을 빨리 해독시키려면 몸을 움직여 근육과 장기, 혈관을 이완시켜야 한다. 속이 쓰리고 무겁다고 몸을 웅크린 채 움직이지 않으면 숙취가 잘 풀리지 않는다.

이에 기체조와 심호흡을 병행하여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간경락을 풀어서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 단월드(www.dahnworld.com)의 수련법을 제안한다.
 
▣ 간 경락을 자극해 피로를 더는 기체조: 깍지 끼고 옆구리 숙이기 

이 동작은 간 경락을 자극하고 피로로 경직된 근육을 유연하게 하여 간 기능을 활성화한다. 온몸의 기혈순환을 도와 몸에 활력을 준다.


▲ 간 경락을 자극해 피로를 더는 '깍지 끼고 옆구리 숙이기' 기체조

반가부좌하고 앉아서 양손을 깍지 끼고 위로 뻗어 올린다. 숨을 들이마시며 왼쪽으로 상체를 숙인다. 잠시 멈췄다가 숨을 내쉬면서 원위치로 돌아온다. 오른쪽으로도 해준다. 좌우 3회 정도 동작을 반복한다.

단 옆으로 상체를 숙인 상태에서 숨 참는 것이 힘들다면 숨을 편안하게 내쉬어도 좋다. 동작을 잠시 멈춘 상태에서 옆구리 근육이 늘어나는 것을 느껴본다.

▣ 간 기능을 촉진하는 기체조: 한쪽 다리 넘겨 손끝 닿기

이 동작은 옆구리를 틀어줌으로써 횡격막을 움직여 간을 같이 움직이게 한다. 간의 혈액순환을 돕고 간 기능을 촉진한다.


▲  기능을 촉진하는 '한쪽 다리 넘겨 손끝 닿기' 기체조

숨을 들이마시며 서서히 왼발을 들어 직각이 되게 한다. 호흡을 멈춘 상태에서 다리를 넘겨 오른손에 닿게 한다. 시선은 반대로 왼손 끝을 향한다. 숨을 내쉬며 천천히 원위치로 돌아온다. 반대로도 해준다. 좌우 3회 정도 반복한다.

▣ 남은 알코올 분해를 돕는 심호흡

깊은 호흡을 통해 혈액 속에 남아있는 알코올 성분을 신속하게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 남은 알코올 분해를 돕는 심호흡

코를 통해 최대한 깊이 숨을 들이마신다. 입으로 완전히 숨을 내쉰다. 10회 정도 반복한다. 자세는 본인 상태에 따라 편안하게 앉아서 해도 되고 누워서 해도 된다.

글. 이효선 기자 sunnim0304@gmail.com
자료제공. 단월드(www.dah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