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월드 삶과 인생에 대한 '무의 자세'

삶의 의미

 

 삶의 의미란 없다. 이때 없다는 것은 있다.

 없다 할때의 그 상대적인 없음이 아니라 '절대적인 무'의 세계이다.

 참다운 무를 깨달았을 때 진정으로 우주의 생명력을 받아 들일 수가 있다.

 자기가 완전히 사라졌을 때에야 홀로 시작도 끝도 없이 존재하는 율려가,

 우주의 대생명력이 비로소 우리에게 와 닿는다.

 스스로 '나는 이런 사람이다', '나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정해 놓으면 삶이 힘들어진다.

 돈과 명예도 얻어야 하겠고, 권력도 얻어야 하겠고,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고

 또 그 아름다움을 언제까지나 지키고 싶고... 

 그런데 원하는 대로 안되니까 여러 가지 번뇌와 망상이 생긴다.

 

 

                             

 

 

 

인생이란

 

 진정 '무'의 의미를 알고 오로지 홀로 존재하는 천지기운과 천지마음이 이 세상에 실현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그것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늘이 하는 일이다.

 천지마음이 하는 일이다. 하늘이 하는 일을 방해하는 것이 바로 '자기'이다.

 자기의 의미가 무라는 것을 모르고 스스로가 굉장한 의미가 있는 것처럼 착각할 때, 그때 잘못된 자기를 실현하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분열이 일어나고 배신을 하고 모함을 하게 된다. 철저하게 삶은 의미가 없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인생이라는 것은 원래 의미가 없다. 죽는다고 해도 달라질 것이 없고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고 해도 달라질 것이 없다.

 

 

 

 

깨달음

 

 

 무의 이치를 깨닫는 순간 인간은 영적靈的으로 크게 성장한다.

 그러한 의미없음, 무의 자리에서 무언가 뜻을 세운다는 데 의미가 있다. 무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면 '삶은 의미가 없는 것인데 무슨 의욕을 갖고 살겠는가'하며 은둔한 채 혼자 살려고 한다. 무의 의미를 제대로 알기가 그만큼 힘이 드는 것이다.

 공空과 무의 자리에서 무한한 우주의 생명력이, 율려가 자기를 통해 실현된다는 사실을 알 때 진정한 깨달음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