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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월드 추천 도서] 잠의 과학, 문화 그리고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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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 말 히트친 유행어로  "잘자 내 꿈 꿔"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혹시 기억나시는 분 있으십니까?!?

 하지만 이 말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잘자면 꿈을 꾸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꿈을 꾸지 않고 푹 자는 것이야말로 잘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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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하루 중 거의 3분의 1일을 잠자는 것으로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 잠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잠을 비효율적인 시간이라 여겨 되도록 줄이려고 애를 쓰거나, 잠을 남들보다 더 자는 것을 "게으르다, 또는 안좋은 습관이다." 라고 경고를 해줍니다.

 
 미국의 벤자민 프랭클린은 “게으름뱅이가 자는 동안 땅을 갈아라, 그러면 팔고도 남을 만큼 많은 양의 옥수수를 얻을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발명가 에디슨은 “밤에 8시간에서 10시간씩 자는 사람은 완전히 잠을 잘 수도 완전히 잠에서 깰 수도 없다”며 잠을 100퍼센트 채우는 건 비효율적이라 전했습니다. 이러한 견해에 우리도 완전히 자유로운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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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잠으로의 여행』의 저자 캣 더프( Kat Duff)는 벤자민 플랭클린이나 에디슨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잠은 효율적이고 창조적인 활동이며 감성을 공유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캣 더프가 보기에 잠은 이 행성에서 살아가려면 꼭 필요하고, 또 하나의 신비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캣 더프는 우리가 매일 자야 하는 잠을 뇌신경학, 철학, 민속학, 사회학, 무속학, 문학, 심리학, 신학, 동물학, 신비주의, 민족학 관점을 종합하여 해부해놓았습니다.


 최근 과학연구는 서파 수면 시간 동안 우리는 낮에 새로 배웠던 내용을 반복하며 학습한다는 점을 밝혀냈다고 합니다. 미로 찾기 훈련을 하고 나서 잠을 잔 쥐는 같은 훈련을 한 후 잠을 자지 않은 쥐보다 길을 더 빨리 찾는 결과를 발견했습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시험 준비 시간과 상관 없이 잠을 많이 잔 아이들의 성적이 더 좋게 나타났습니다.

 

 이런 결과를 보고도 잠자는 시간을 줄이시겠습니까?!? 

 사람은 또 잠자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폴 매카트니는 꿈에서 들었던 음율로 ‘예스터데이’라는 명곡을 만들어냈습니다. 깨어있을 때는 시간의 축을 따라가는 우리의 인식이 잠이 들면 감정의 축을 따라가게 됩니다. 잠이 막 들려고 할 때는 예전의 기억과 현재의 기억이 중첩되면서 새로운 퍼즐을 만들고 그것을 풀어나가게 됩니다. 구체적인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인식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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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기에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자면, 잠은 매우 위험한 활동임에도 불구하고(잠을 잘 때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으므로) 잠을 버리지 않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입니다.

 

 서구의, 특히 미국의 부모는 아이를 따로 재우며 울어도 바로 달래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독립심을 키우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는 대개 아이를 즉시 안아줄 수 있는 공간에서 재우고 있습니다. 아이가 울면 바로 달래주는 것이 아이의 정서 발달에 더 좋다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했더니, 아시아 방식, 즉 부모와 함께 자는 아이의 수치가 훨씬 낮았다고 합니다. 독립심과 정서, 어느 것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아이 재우는 방식도 달라지게 됩니다.

 

 

 
 『행복한 잠으로의 여행』잠, 깨어 있음, 그리고 잠과 깨어 있음의 중간 지대에 관해 선명한 통찰을 가지고 이야기합니다. 말 그대로 잠의 과학, 잠의 문화 그리고 잠의 비밀을 드러낸다.
 그러나 잠,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한 그 순간에 관해 우리는 아직 아는 것이 많이 없습니다. 잠은 완전히 개인의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잠을 잘 때는 우리는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잠자는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정확히 이야기할 수도 없습니다. 일부 생생한 꿈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흐릿한 기억에 의존할 뿐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 수많은 선물이 숨어 있음을 『행복한 잠으로의 여행』에서 일깨워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