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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월드 추천도서] 역사를 담은 3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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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석학 새뮤얼 헌팅턴(Samuel Huntington)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문명의 충돌』에서 냉전 이후 국가 간의 무력 충돌은 이념의 차이가 아니라 전통·문화·종교적 차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전 세계를 7개 문명으로 소개했는데, 이곳에 일본은 있어도 한국은 없습니다. 중국과 같은 유교국가로 봤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외국인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알아도 한국의 고유문화에 대해 딱히 대답하기 어려워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은 한국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그럴까? 이승호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교수는  “당신 나라에 고유한 문화가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유교, 불교, 도교가 있다고 대답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대답이다. 삼교는 삼국시대에 중국으로부터 전래하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승호 교수는 외국에서 수입한 한국학이 아니라 한국에서 자생한 국학(國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군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에 뿌리를 둔 한국선도현대단학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천부경』, 『삼일신고』, 『규원사화』, 『환단고기』에서 국학의 맥(脈)을 밝혔습니다. 이승호 교수는 이를 계승한 현대단학의 철학과 수련법을 분석해 한국선도와 현대단학이라는 책을 만들어 우리에게 우리 고유의 문화를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아마 우리의 전통 문화와 이념을 알고 싶다면 꼭 추천해드리는 책입니다^^

 

 

<최초의 국문시가, 용비어천가…원문과 번역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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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니 꽃 좋고 열매가 많으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끊이지 않으니 시내를 이루고 바다로 가나니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는 조선 선조 6대의 업적을 중국 역대 제왕에 비교하여 칭송하고 있습니다. 조선의 건국과 통치가 하늘의 뜻에 의한 것임을 역설하는 대서사시입니다.

 

 세종의 명에 따라 정인지․권제․안지에 의해 훈민정음으로 지어진 125장의 악장으로 1445년(세종 27)에 완성되었습니다. 그 후 다시 세종의 명에 따라 최항 등 8인에 의해 1447년(세종 29) 2월에 한문 주해가 이루어져 이해 10월에 간행되었습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용비어천가의 원문과 번역문을 한눈에 대조하며 살필 수 있도록 대역본으로 구성한 『역주 용비어천가』(박창희 역주)를 발간했습니다. 『월인천강지곡』과 함께 훈민정음으로 지어진 가장 오래된 시가로서 고전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권력자를 칭송하는 노래, 조선의 왕조 찬탈을 합리화하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역사책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동시에 받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용비어천가 원전을 온전히 읽은 사람이 드물다는 데 있습니다. 책은 본문과 주석의 내용을 분리하여 주석을 읽는 번거로움으로 인해 본문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재편집했다고 하니, 평소 용비어천가를 궁금해 하시던 분들이라면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이런 기회에 우리의 오래된 시가 고전적 가치를 담을 용비어천가를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

 

 

 

<천부경의 유래를 새롭게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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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에서 ‘천부경(天符經)’이라고 검색하니 한국민족문화대백과와 두산백과에서 ‘대종교(大倧敎)의 기본 경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홍암 나철이 1909년에 세운 대종교에서 천부경을 경전으로 공인한 것은 1975년이었습니다. 이전에는 대종교인조차 천부경을 한국선도(韓國仙道)의 대표경전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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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천부경은 어디에서 유래했단 말인가?

 이에 대해 나철과 함께 대종교(원래는 단군교)를 세운 정훈모(1868∼1943)를 주목해 주셔야 합니다. 그는 나철이 1910년 단군교에서 대종교로 바꾸고자할 때 교명 고수를 명분으로 결별하게 됩니다. 그가 바로 천부경과 성경팔리 등 선도경전을 체계화하는 데 공헌한 인물입니다. 그러나 1936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폐교되고 해방 이후 대종교 중심으로 인식이 확대되면서 정훈모는 역사에 묻히고 말게 됩니다. 조준희 국학인물연구소장과 유영인 한국신교연구소장은 2004년부터 10년간 ‘정훈모 찾기’에 나섰다고 합니다 ^^ 그 결실이 『단재 정훈모 전집』3권에 나타나 있습니다. 이 책은 정훈모에 관한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훈모는 1908년 일본 도쿄의 한 여관에서 백두산 도인 두일백(杜一白)으로부터『성경팔리』라는 책을 전수받은 뒤 단군교단에서 1914년부터 주 경전으로 활용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1921년에 한문본, 1926년에 순한글 번역본으로 출간되었지만 단군교가 1936년 7월 조선총독부의 단성전 시교부 해산명령에 따라 폐문되고 세상에서 잊혀져 버리게 됩니다.

 이후 대종교 신도 박노철은 1965년 『단군예절교훈성경팔리삼백육십육사』라는 서명으로 간행하게 되며 이를 저본으로 1972년 이유립은 ‘참전계경’으로 바꾸고 『환단휘기』에 포함해 출판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1권정훈모의 『천부경』,『삼일신고』, 『성경팔리』를 최초로 완역.

2권정훈모의 교리서와 역사서로서 진리문답, 천을선학경, 시흥 단군전에서 시행했던 단군교 예식 문건

3권기관지 단탁, 역사서 김선생염백기와 단군교부흥경략을 수록. 

 

 전집을 펴낸 정훈모 선생의 손자 정달영 씨는 “단군교는 천부경과 성경팔리를 주 경전으로, 대종교는 삼일신고와 신사기를 주 경전으로 사용하며 각자의 길을 걸었다”라며 “기존에 왜곡되고 묻힌 역사를 바로 잡는데 한국 근대 종교사뿐만이 아니라 근대 역사학계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거나 바로 된 역사를 알고 싶으신 분들은 꼭꼭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