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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소소한 행복

<입동> 입동에 먹으면 좋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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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동 (立冬) 】 입동에 먹으면 좋은 음식

 


24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 11월 8일부터 겨울이 시작된다고 하여 입동(立冬)이라고 합니다.입동은 겨울로 들어서는 때이므로 사람들은 겨울 채비를 하기 시작하고 동면하는 동물들은 땅 속에 굴을 파고 숨으며, 산야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풀들은 말라갑니다.

 

입동에는 치계미(雉鷄米)라고 하는 어른을 공경하는 아름다운 풍속도 있었습니다. 여러 지역의 향약(鄕約)에 전하는 바에 따르면, 계절별로 마을에서 양로잔치를 벌였는데, 특히 입동, 동지, 섣달그믐날에 노인들을 모시고 음식을 준비하여 대접하는 것을 치계미라 했지요. 본래 치계미란 사또의 밥상에 올릴 반찬값으로 받는 뇌물을 뜻했는데, 마치 마을의 노인들을 사또처럼 대접하려는 데서 유래한 풍속인 듯합니다.

 

추수를 끝내고 아무 걱정 없이 놀 수 있는 달이라 하여 '상달'이라고도 했고, 일하지 않고 놀고 먹을 수 있어 '공달'이라고도 했습니다. 농가에서는 배추와 무를 절여서 김장을 담그고, 들나물도 절여 담그며 겨울을 준비합니다. 이때는 벼 건조 및 저장하기, 소 사료용 볏짚 모으기, 무· 배추수확 · 저장하기, 시래기 엮어 달기, 목화 따기, 감말리기 등 소소한 일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배추와 무는 겨울에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식품입니다. 배추에는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나 대장암 예방에 좋으며 대표적인 항암식품으로도 꼽힙니다. 무에는 비타민 C와 전분소화효소가 풍부하고, 무 잎에는 비타민 A, C, 칼슘 등도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무를 많이 먹으면 속병이 없다'는 옛말도 무에 풍부한 전분소화효소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