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속 소소한 행복

좋은 독서 습관은 철도 빨리 든다.

728x90
 
 




“점수도 점수지만 우리 아이가 공부습관과 태도만이라도 좀 잡혔으면 좋겠어요.” 라고 바라는 부모님들이 많다. 부모라면 당연하고 간절한 마음이다.

안타깝게도 부모님들의 그 바람은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 시기에 대한 이해부족과 그로인한 적절하지 못한 대처로 인해 대부분 달성되지 못한다.



생각하나 바꾸면 습관도 바뀐다
하나의 ‘습관’이 바뀐다는 것은 상당한 기간과 여러 과정이 필요한 세밀하고도 정교한 일이다.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던 뿌리깊은 생각하나가 바뀌면 마음의 상태가 바뀌고, 마음가짐이 달라지면 행동이 달라진다. 얼굴 표정이나 쓰는 언어, 달라진 행동에서 그 변화가 가끔씩 드물게 나타나다가 규칙적이고 일관되게 나타나기 시작하면 이는 습관의 변화로 이어진다. 잘못되거나 나쁜 습관대신 새롭게 좋은 습관이 생긴 것이다.



좋은 습관 위해선 마음 잘 만들어야

좋은 습관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영-유아기와 유치원 시절,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아이들의 마음이 형성될 때, 그 마음의 틀과 재질을 잘 만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번 형성된 마음의 상태와 이로 인해 드러나는 습관들은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바꾸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교육을 잘 받은 아이들은 이미 좋은 습관, 좋은 몸과 마음의 태도, 자질을 갖추었기 때문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습관이나 여러 가지 태도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부모나 교사로부터 인정을 받는다. 좋은 땅을 만들고 씨앗을 심고 꾸준히 맑은 물을 주었기에 건강한 싹을 틔울 수 있는 것이다.


철 들려면 사춘기 지나야 한다?

만약 이 어린시절을 잘 보내지 못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아이들이 사춘기를 보내고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두 번째 중요한 기회가 온다. 흔히 어른들이 말씀 하시는 ‘철들었네’ 하는 표현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이 기회가 사춘기를 지나고 나서 온다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통 유년기-아동기 이후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흔히 내 아이가 철들기를 바란다.
“우리 아이가 공부습관과 태도만이라도 좀 잡혔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은 실은 “우리 아이가 철이 좀 들었으면 좋겠어요”라는 말과 같다. 하지만 대부분 청소년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의 뇌는 변연계가 한참 발달하고 있을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철들기가 쉽지가 않다.


변연계는 감정의 뇌다. 청소년기는 변연계는 발달해 있지만 판단력을 관장하는 전두엽은 미성숙한 상태다. 전두엽이 완성되는 시기는 평균 스물 일곱살, 남자의 경우 늦으면 서른살이니 두번째 기회가 사춘기를 보내고 나서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온다는 말은 이 전두엽이 완성되는 시기와 관련되어 있다.

그러니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부모님들의 마음에 들 정도로 마음을 다잡고 태도의 변화를 보인다는 것, 달리 말하면 철든다는 것은 아이들의 발달시기상으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일, 철들지 않는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철들기를 바라는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감정 이해하고 상처될 말 해선 안돼
이 시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감정의 뇌가 주로 발달해 있는 이 시기를 충분히 이해하고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감정언어를 사용해서 아이를 공감해주고 안내해가야 한다. 이 시기에는 옳고, 바른 말이라 하더라도 감정이 먼저 작용하기 때문에 부모님의 말이 아무리 좋은 말이고 자신의 미래를 위한 말이라는 것을 알아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철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알아들을 수 없고 감정적으로 상처가 될 말, 해서 도움이 되기는 커녕 관계를 멀어지게 하고 마음을 닫히게 하는 말은 삼가는 것이 좋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는 마음이 담긴 말을 할 때 아이들의 마음도 열리고 그렇게 되면 지금 이해되지 않는 말도 들을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이 생긴다.


   
 

독서 통한 뇌와 마음의 변화 안내
독서를 통한 뇌의 변화를 안내해야 한다. 한번 형성된 아이들의 마음의 상태와 태도, 드러나는 습관들을 바꾸기는 말했듯이 매우 어렵다. 이러한 뇌의 변화, 마음의 상태 변화는 독서를 통할 때 가장 효율적이다.

고급 요리를 만들고 싶다면 먼저 신선하고 재료가 있어야 한다. 재료의 질과 양이 중요하다. 냉장고 속에 몇 가지 늘 쓰던 재료만 몇 달 내내 들어 있다고 하자. 늘 쓰던 재료로는 새로운 요리, 고급 요리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다. 새롭고 신선한 재료가 들어가야 한다. 아이들의 뇌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재료, 신선하고 고급의 재료들을 넣어줘야 한다.


자기이해지능 높아져야 철 드는 것
그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이 바로 독서다. 습관을 바꾸려면 행동을 바꿔야하고, 행동이 바뀌려면 마음 상태가 바뀌어야하고 마음가짐이 바뀌려면 생각이 바뀌어야한다.

아이들이 가진 생각을 풍부하고 건강하고 올바른 생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독서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물론 이때의 독서는 좋은 책을 제대로 읽을 때 가능할 것이다.

좋은 책을 제대로 읽는 다는 것은 책을 읽고 나서 내용파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하여 세상과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자기이해지능을 발달시킨다. 자기이해지능이 높아지는 것, 이것이 바로 ‘철이 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