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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원

[국학원 국민강좌]환웅세력의 이주와 홍산문화 동이족은 단군신화의 주인공이 아니다. 필자는 한국의 고대종교와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 한민족의 정신사를 일관되게 관통하고 있는 그 무엇을 이해하려면 가장 시급한 것이 한민족 초기공동체를 담당한 사람과 그 이후의 주도세력이 누구인가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그들의 정신세계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여 필자는 단군신화의 주인공이 환웅세력과 곰 토템 부족, 부여와 삼국의 왕족 세력인 부여족, 신라의 김씨 왕족 등에 관해서 연구했고 그 결과를 책으로 발표했다. 왜 한민족 초기 공동체를 주도한 주민에 관한 이해가 필요한가. 가령 최치원 선생이 풍류도가 유불선 삼교를 포함한다고 했을 때, 풍류도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한민족 초기 공동체를 주도한 사람들의 생각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그들.. 더보기
<국학원 칼럼>모든 종교를 꽃피운 홍익인간 정신 모든 종교를 꽃피운 홍익인간 정신 어느 외국인 교수의 이야기입니다. ‘한국인은 우수한 민족이다. 그러나 단합이 안 된다. 단합만 되면 무서운 나라로 바뀔 것이다.’ 왜 단합이 안 되는 것인가? 단합을 할 수 없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상’과 ‘종교’입니다. 여기 다섯 개의 손가락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섯 개가 너무 많아 하나만 골라내겠다고 하면 이 중에 양보할 손가락이 있겠습니까? 아니면 이름이 복잡하니 모두 엄지손가락이라고 해야겠다고 하면 나머지 네 손가락이 말을 듣겠습니까? 전부 자기가 최고입니다. 그러니 하나로 뭉칠 수 없습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자기만 생각합니다. 인간이 고장 나 있습니다. 모두가 천지인이 되어야 됩니다. 원래가 하나였습니다. 천지인은 하늘과 땅과 내가 하나가 된 사람입니.. 더보기
<국학원 국학칼럼>감정창조의 비밀, 호르몬과 뇌활용 감정창조의 비밀, 호르몬과 뇌활용 인간의 감정은 모든 정신작용 가운데 가장 일차적으로, 가장 강렬하게 드러나는 반응입니다. 감정 그 자체는 긍정이나 부정의 대상이 아닌 인간 생존에 필요한 뇌의 작용일 뿐입니다. 두려운 감정 때문에 위험을 피하고, 불안한 감정 때문에 안전한 환경을 찾고, 분노의 감정 때문에 맞서 싸우는가 하면, 사랑의 감정 때문에 다른 사람을 보살피기도 합니다. 감정은 없앨 수 있는 반응이 아닙니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무조건 억압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아무 소용없는 일일 뿐 아니라 몸을 상하게 하고 관계를 그르치게도 합니다. 화를 오래 억누르면 몸의 어떤 부위에 통증이 일어나거나 슬픔을 억제하면 다른 사람과 교감하는 기능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경우입니다. 우리가 감정을 상대로 할 수 있는.. 더보기
[국학원 칼럼]한국은 성인 단군왕검이 세운 나라 by 일지 이승헌 성인(聖人)이 세운 나라 초등학교 시절의 일이다.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4대 성인에 대해서 알려주셨는데, 마음에 의문이 자꾸 커져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손을 번쩍 들어 질문했다. “선생님, 4대 성인은 누가 정했나요? 왜 4대 성인은 다 외국인인가요? 우리나라에는 성인이 없나요?” 의외의 질문을 받고 당황한 선생님은 한동안 나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셨다. 선생님은 쓸데없는 질문을 한다고 하셨지만, 그런 질문을 한 나에게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한학에 조예가 깊으셨던 나의 할아버지께서는 어린 손자를 무릎에 앉혀 놓으시고 우리나라의 옛 철학과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시기를 좋아하셨다. 할아버지는 늘 우리나라에도 성인이 있었고, 우리나라는 성인이 세운 나라라고 말씀하셨다. 홍익인간 이화세계는 성인의 깨달음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