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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소소한 행복

[남자와 여자의 본능] "불 켜자는 남자와 불 끄자는 여자의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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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 켜자는 남자의 뇌 VS 불 끄자는 여자의 뇌"

 

 

 

미국의 쿨리지 대통령 부부가 한 농장을 사찰했을 때, 수탉 한 마리가 대단한 정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대통령 부인은 농장 주인에게 수탉이 하루에 몇 번 교미하는지 물었다. 농장 주인은 “열두 번 정도입니다”라고 대답했다.

부인이 “그 사실을 대통령에게도 알려주세요”라고 하자, 대통령이 농장 주인에게 물었다. “매번 같은 암탉인가요?” 농장 주인이 답했다. “아닙니다. 매번 다른 암탉입니다.”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것을 아내에게도 말해주세요.” 남녀의 성적 욕구는 초반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강해 여성은 상대가 자신을 성적 대상으로 ‘이용’한다고 불평하다, 후반에는 남성의 욕구가 여성보다 낮아져 남성은 그녀를 위해 ‘수행’해야 한다고 불평하곤 한다.

오감과 성


스위스 연구진이 페로몬이 배어 있는 땀에 젖은 티셔츠를 두고 연구한 결과, 유전적으로 잘 어울리는 남녀, 즉 가장 다른 유전자를 가진 남녀가 서로 가장 좋은 냄새를 맡았다. 이것은 잘 씻고 안 씻고의 문제가 아니라 유전자의 문제다.

짝짓기 게임에서 키스는 키스 이상의 의미를 내포한다. 그것은 취향을 시험하는 일이다. 침에는 인체의 모든 분비선과 기관에서 나온 분자가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서로의 혀가 닿는 순간 서로의 건강과 유전자에 대한 정보가 수집되어 은밀하게 각자의 뇌로 보내진다. 만약 키스에서 시큼한 맛이 났다면 함께 침대에 눕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잘 알려졌다시피 남성은 시각적 유혹에 약하다. 남성은 포르노 잡지에 있는 여성의 성기 사진을 좋아하는데 이것은 그 사진을 보면 성행위를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성은 성행위를 할 때 개인적인 감정을 섞지 않는다. 누드 사진을 보면서 ‘저 여자는 어떤 사람일까?’ 하고 궁금해하지 않는다. 오로지 ‘그녀를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뿐이다.

여성은 어둠 속에서 관계를 갖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것은 시각적 자극이 없기 때문에 다른 감각, 곧 미각, 후각, 청각, 촉각이 더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남자는 목소리가 높은 여자에게, 여자는 목소리가 저음인 남자에게 성적으로끌린다. 실제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목소리의 음역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인이기도 하다. 일주일 단위로 볼 때, 합창단의 베이스가 테너보다 사정 횟수가 더 많다고 한다.

테스토스테론과 성
공격성과 지배욕을 발생시키는 테스토스테론은 남녀 모두에게 성욕을 느끼게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남성이 여성보다 20배나 많은 테스토스테론을 지닌다는 차이는 있지만 말이다.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가장 많을 때 여성의 성욕은 절정에 달한다. 이 시기가 바로 임신할 가능성이 가장 높을 때이기도 하다.

남성의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는 아침에 많고 숙면할 때와 렘수면일 때 많아진다. 계절에 따라서도 바뀌는데 봄에 가장 적고, 초가을에 가장 많다. 가을에 남자들이 외로움을 많이 타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테스토스테론은 격렬한 운동을 통해 소비되기도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짧은 시간 동안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은 오히려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오래된 여자 친구가 있는 경우, 결혼한 경우, 특히 자녀를 둔 경우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욕정을 불태우기 위한 테스토스테론은 어디로 향했을까? 그것은 바로 아빠가 되기 위함이다.

결국 아빠가 되면 다른 수컷과의 경쟁에서 자유로워지면서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아져 부성애를 나타내는 것이다. 여전히 높은 테스토스테론을 가진 기혼남자라면 바람기를 주의해야 하지 않을까.

결혼과 성


여성은 결혼을 한 상태에서 관계를 가졌을 때 오르가슴을 느끼는 비율이 혼전보다 5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는 결혼 전이나 후나 별반 다르지 않다. 한 작가는 “결혼이 사랑을 기반으로 한다면, 여성은 사랑을 위해 ‘성’을 제공하고, 남성은 사랑을 위해 ‘성’을 포기할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

결혼이 전 세계를 통틀어 하나의 규범이 되었다는 사실은 여성의 뇌가 남성의 뇌를 누르고 승리했음을 말해준다. 남성의 성향은 결혼이라는 제도에 잘 맞지 않는다. 때문에 결혼 제도의 정착은 생물학적으로 여러 상대와 관계를 가지려는 남성을 통제하는 여성의 승리라고 할 만하다.

성과 진화의 관점으로만 보자면 남성이 결혼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남성은 늘 새로움을 추구하고, 자신의 씨를 되도록 널리 퍼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남성이 결혼의 의무를 받아들이고 부부 간의 신의를 존중하는 것은  부정한 행위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조롱감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규칙을 중시하는 특성 때문에 결혼이라는 일종의 계약 또한 지키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느 영장류와 달리 인간은 여성이 임신하거나 아이를 기를 때에도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 또한 남성은 혼자서도 성적인 장면에 대한 환상을 통해 신체적 자극 없이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인간의 성행위는 다른 종에 견줘 더 복잡하고 다양하며, 일생을 통해 매우 긴 시간 동안 이루어진다. 이 모든 요인들이 합쳐져 일부일처제를 가능하게 해 주는지 모른다.

(브레인월드 기사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