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뇌' 손으로 이야기하는 단월드 기체조

 인간이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뇌와 함께 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인간이 엄지손가락은 나머지 네 손가락이 서로마주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우리 몸의 독보적인 기관인 뇌도 손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발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손은 '제2의 뇌'라고 불릴 만큼 두뇌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실제로 대뇌의 모양은 주먹을 쥐고 있는 두 손을 합쳐놓은것과 비슷합니다. 인체 각 부위의 기능을 관장하는 부분을 뇌 위에 펼쳐 지도를 만들면 뇌의 핵심 부분인 운동중추 사령실 면적의 30%가 손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운동중추 중 손의 사령실이 외상이나 뇌졸중, 치매 등의 병 때문에 망가지게 되면 손을 움직일 수 없게 되어 아무런 일도 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손의 사령실이 잘 발달된 사람은 손놀림이 민첩하고 저요해서 위대한 과학적 창조물이나 예술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거꾸로 정교한 손놀림을 반복하면 이 운동중추가 발달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유아기에는 창의력 발달과 두뇌 발달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기이므로 손으로 자꾸 만지고 조작하는 기회가 많아지도록 교육 환경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집에서는 포트대신 젓가락을 사용하거나 연필깎기를 밀어놓고 직접 연필을 깎아보게 하는 것도 뇌를 활성화하는데 직접적인 자극이 됩니다. 우리 선조들이 아기들에게 잼잼, 곤지곤지, 짝짜꿍을 하면서 놀아준 것도 손에 자극을 줌으로써 아기의 뇌와 신체발달을 촉진하기 위함입니다.

 

 손은 뇌의 명령을 수행하기도 하지만 창조의 주체이기도 합니다. 손의피로만 잘 풀어줘도 우리 안에 잠자고 있는 천재성과 창조성을 일깨울 수 있습니다. 키보드나 계산기를 열심히 두드린 뒤에는 반드시 손, 손가락, 손목을 풀어주자. 손과 손목이 꺾여진 상태가 지속되면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팔과 어깨를 긴장시킬 수 있으므로 일하는 틈틈이 손과 팔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월드 기체조 <앞 뒤로 손뼉치기>

 

 

동작

1. 다리를 적당하게 벌리고 바르게 선다.

2. 얼굴 앞에서 한 번, 뒤통수 뒤에서 한 번 박수를 친다.

3. 다시 단전 앞에서 한 번, 허리 뒤에서 한 번 박수를 친다.

4. 네 동작을 한 세트로 해서 50회 반복한다.

Tip!! 머리 뒤에서 박수를 칠 경우 가능하면 머리를 숙이지 않고 한다.

 

효과

어깨 근육에 열감이 생기면서 굳어있던 어깨가 풀리고 기혈순환이 원활해집니다.

 

 

 

단월드 기체조 <팔 비틀기>

 

 

동작

1. 다리는 어깨너비로 벌리고 양손을 엇갈려 깍지 낀다.

2. 숨을 들이마시고 밑으로 감아돌려서 곧게 뻗어준다.

3. 숨을 내쉬면서 원위치한다.

4. 다시 팔을 바꿔서 반대로도 해준다.

Tip!! 팔이 펴지지 않는데 무리하면 인대가 상할 수 있다.

         몸에 맞게 동작을 취한 뒤 팔이 펴지는 각도를 측정한다.

 

효과

손목, 팔목, 어깨 관절이 이완이 됩니다.

손에 연결된 경락이 자극되어 상체 기혈순환이 원활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